빈민가에 활동하는 사회 사업가나 기타 봉사자들은 하층민으로 전락한 사람들이 나이, 종교, 교육 정도 그리고 배경에서 사람마다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 중에는 놀라울 정도로 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늙은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드물지만 대졸자들이 섞여 있는가 하면 정식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들도 끼어 있다. 기혼자가 있는가 하면 미혼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빈민가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결같이 실패하고 지치고 좌절한 상태라는 점이다. 그들 개개인은 인생의 갖가지 상황에 정복당한 것이다. 그들은 당신을 만나면 자신들을 좌초시킨 상황에 대해 그리고 그 자신이 겪은 치열한 삶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안달이다.

그들의 얘기는 보통 “아내가 도망쳤어요”에서부터 “모든 것을 잃고 달리 갈 곳이 없었어요” 혹은 “그렇게 몇 번 실수를 저지르고 나니 이렇게 부랑자가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된 겁니다”에 이르기까지 인생살이의 온갖 고달픈 단면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빈민굴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으로 올라와 보면 생활습관에서 명백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 역시 빈민들이 자신의 완벽한 몰락을 해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평범에 대해 변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평범한 사람들도 패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의 좌절과 패배로 얻은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살고 있다. 따라서 꾸준히 전진하면서도 삶의 스릴을 성공적으로 피하며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즉, 패배감에 젖어 운명이 자신에게 명한 평범함의 굴레를 감내하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보다 더 높은 성공의 세계로 올라가 보면 역시 온갖 다양한 배경과 출신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거기에는 가난한 집안, 부유한 집안, 결손가정, 목화밭, 옥수수 밭 아니면 슬럼가 출신의 회사 중역, 유명한 성직자, 정부 관리, 그밖에 각 분야의 최고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각 분야를 이끌어오면서 온갖 어려운 상황을 겪어온 사람들이다.

이처럼 빈민과 평범한 사람 그리고 성공자는 나이, 지성, 배경, 국적 등 모든 면에서 대동소이하지만 한 가지 측면에서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데 그것은 바로 ‘패배에 대한 반응’이다.

빈민자는 패배했을 때,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 그는 그냥 누운 채 패배자로 남고 마는 것이다. 반면, 평범한 사람은 힘겹게 일어서긴 하지만 장애물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일단 그 앞을 피하면 다시는 얻어맞지 않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성공자는 비록 나가떨어지더라도 앞서의 경우와 전혀 다르게 반응한다.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앞서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딛고 다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

빈둥빈둥 놀면서 살아가면 좌절이란 느낌도 모르고 흙이 되어 사라질지도 모른다.
제발 열심히 좀 살자 ㅡㅡ


 


2008/06/18 12:34 2008/06/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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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짱 2008/10/08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는 글입니다.

    • inliblue 2008/10/08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 민짱님께서 이 누추한 곳을 방문하시다니 기분이 묘하군요 ㅎㅎ